티스토리 툴바


일상2010/07/02 01:08



곧 물이 끈긴다고 방송이 나왔다.
끄응.
사실 도서관을 갔다가, 사진을 찍고싶었는데
늦잠잔것도 있고, 물도 끈긴다고 하니
헐겁지겁 밖으로 떠밀리듯 나왔다.

선크림을 챙겨나올 정도로 많이 걸으면서 사진을 찍고싶었다.

이태원을 가려고 생각은 했는데,
가는방법이 다양하기에, 10초 고민하였고
오랜만에 새로생긴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결정.

하지만 지하철 안은 너무다 답답하기만 하다.
점점 시간이, 나이가 먹으면서 지하철은 더 싫어지기만 한다.

행여나 내 앞에 어르신이 탈까봐 걱정도 한다.
(먼거리를 가거나, 힘들땐 특히, 어르신이 앞에 서면 정말 눈물난다 ㅜ) 너무 나쁜가;;
오늘은 어르신이 내 옆에 앉으셨는데, 땀을 너무 흘리시고,
앞에 앉아있는 짧은 치마 아가씨를 너무 흘겨보신다.
난 이런걸 볼때마다
나만 성인군자인척 쯧쯧 소리 내고.......... (내가 뭐라고)

성인군자인척 하며 지하철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도착한 이태원.
두근두근 거린다.
어딘가 새로운 장소. 사진기를 들고가면 두근두근 거린다.

왠지 카메라를 들고다니면서, 뻔한 dslr유저 소리 듣느게 사실 싫다.
dslr이 보급화된게 너무싫고
특히 단체로 몰려다니면서 사진찍는 사람들 보면, 그닥 좋게 보이진 않는다.
혼자, 혹은 소수의 인원이 찍어야지,
저렇게 몰려다니면,,,,,,,,,,,,, 재밌기도 하겠지만 ㅋㅋ

처음 나와서 걷는데,
생각보다
심하게 더워주신다.
한 200미터 걸었나? 땀이 비오듯 오기 시작했다.

사실 점찍어둔 커피숍이 있었는데
얼굴만한 컵에다가 커피를 꽉 채워 준다고 하길래!!
거길가자,, 했는데
아뿔사.
반대편으로 걷고말았네..

더위를 못찾고 근처 커피숍으로 그냥 들어가버렸다.


마지막 부분만 남겨두었던 책읽고, 게눈 감추듯 공부를 조금하고
시끌벅적한 사람들을 등뒤에 두고
음악이나 들으며 앉아있었다.

..

난 사실 내 이름을 좋아한적이 없다.
원래 지어준 이름이 있는데, 아버지가 신고하면서 그냥 지금 이름으로 바꿔하셨다.
그래서 불만이기도 했다.
원래 이름이 더 맘에들기도 했지만
혹시 그 이름으로 했으면 더 다른 삶, 더 멋진삶이 아니였을까?

라는 생각을 깨우쳐준,
책, 그리고 N양.

..


어지간이, 사진을 빨리 찍고싶었고,
안이 시원하다보니, 밖에 더위를 깜빡했다..

다시 나와 여기저기 골목을 쑤시고 돌아다녔다.
한시간도 안되서, 이미 몸은 땀에 젖고
다리 힘이 쭉쭉 빠지길래,
그냥 근처 지하철타고 강남으로..

아는형 만나러 가는거였지만,
자신이 없었다,
이미 체력소진.
밥은 한끼도 안먹어서 배고프고..
하지만 취소되길래

압구정에서 버스타고 집에왔다.
물론 꾸벅꾸벅 졸면서 말이다.






집에와서 선풍기 틀어놓고
찬물로 샤워하고 나니, 이제좀 살것같네.
찍어온 사진들을 보니
화가난다.
괜찮은 사진도 없고,, 이건 뭐.
그래서 사진들에 저렇게 낙서를 해놨다.


..


에휴,, 맘에 드는 사진 아니면
포스팅을 안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기분이 우울해져버러
이렇게 주절주절 글을 쓴다.


저작자 표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밤 질주  (3) 2010/07/06
멍때리고  (0) 2010/07/03
맘에 안들어!  (2) 2010/07/02
급 벙개  (4) 2010/06/30
토요일  (0) 2010/06/26
올림픽 공원 산책  (6) 2010/06/23
Posted by joyee